::: 므두셀라의 아이들 ::: ::: 독서 일기 :::

     지은이 : 로버트 A. 하인라인/1967/
     옮긴이 : 김창규/2009/

     2010.7.18~7.20

     969년을 살았다는 구약에 나오는 인물, 므두셀라가 제목에 있는걸 보듯이 장수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인라인은 하고 있다.19세기 말 하워드 재단으로부터 시작된 장수 프로그램은 단순히 장수하는 유전적 형질을 지닌 사람들을 결혼(교배라고 하기에는 너무 직설적인 것 같아서)시켜서 세대를 이어간다. 22세기 하워드 일족이라 불리는 그들은 자신들의 정체를 일반인들에게 들켜 위기를 맞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우주선을 탈취, 일족 모두를 싣고 그들만의 새로운 행성을 찾아 지구를 떠나간다. 아마도 여기까지가 1부.
     지구를 떠난 그들은 두개의 생명체가 살고 있는 행성을 거쳐 다시 지구로 돌아오게 되고 장수의 비밀을 스스로 찾아낸 지구인들에게 환영을 받는다. 두 행성에서 격는 일들이 2부.

     오래 건강하게 산다는 것에 무슨 비밀이 있다고 믿었던 초기 지구인들은 그 비밀을 털어 놓지 않는 하워드 족을 미워하게 된다. 그들이 지구인들에게 딱히 해를 가하는 것도 아닌데. 이 장면은 꼭 X맨에서 뮤턴트 들을 경계하고 압제를 가하려는 일반인들의 모습과 닮았다. 사회과학이나 인류학에서 다뤄지고 있는 문제겠지만 단순히 작은 조직에서도 그런 상황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실제 뛰어난 사람들중에 그 능력을 인정 받아 리더가 되고 조직의 발전에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을 별로 본적이 없는 것같다. 그런 특출해보이는 사람들은 다수의 덜 뛰어난 사람들로부터 배척당하고 내처짐을 당하거나 스스로 물러나간다. 그래서 이런 조직이 어떻게 유지되겠나 하고 한탄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은 제 나름대로 방향을 향해 굴러간다. 신기하게도.

     다시 장수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와서 장수를 하게 된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그것도 건강한 상태로 청년기를 한이백년 보낼수 있다면. 책에 나오는 인물들처럼 지속적인 지식축적과 자기 계발로 일반인들보다 훌륭해질까? 아니면 하이랜더의 주인공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내는 슬픔 때문에 괴로워 할까? 나 스스로도 두가지 모두에 예스 혹은 노를 할수 없을것 같다. 적어도 모두가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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